하편은 재희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학윤과 갈등을 겪고, 그에 더해 은밀도 사건이 맞물리면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상황 자체가 너무 괴로운데 도저히 끊을 수가 없어서 질질 짜면서 밤새 들었던 기억이..
연기 연출은 상편도 정말 좋았지만 하편이 클라이막스답게 최고였던 것 같아요. 승화님 안석님 연기야 뭐 믿고 듣는 분들이니 나무랄 데 없었고.. 특히 감탄했던 건 bgm 타이밍! 어쩜 브금 사용을 그렇게 센스있게 잘 하시는지.. 폴리연출 또한 야해답게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하구요.
상편에서 달달한걸 먼저 맛봐서 그런지 하편은 배로 슬펐던 것 같아요. 사실 스포 알고 들었기에 상편 들을 때부터 가슴 쥐어뜯었지만 하편은 생각보다 더 감정소모가 심하고 심적으로 힘들더라구요.. 근데도 그걸 즐기고 있는 스스로를 볼 수 있었던...
주옥같은 나레이션이랑 대사도 흘려듣기가 아까워서 패드에 메모해가며 들었어요.
차학윤이란 중력에 이끌릴수록 찰나의 섬광과 함께 불타 소멸되는 운명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희는 무사히 궤도에 안착했네요..
중력 안 들으신 분들 없게 해주세요! 학윤재희 행복해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