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모든 게 완벽합니다 유일한 흠집은 러닝타임이 5시간이라는 거겠죠...ㅠㅠ

우선 삼크님이 서사 보강해주신 301~303 이 진짜 좋았어요. 

삼크님 동기님 꼭 안 만나셔도 괜찮지 않으실까요?( ͡° ͜ʖ ͡°) 페다라단막극, 페자라S, 페이드페이백까지 분량 빡빡하게 부탁드립니다!!

제이유한이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지 응축된 트랙인데 마치 ASMR처럼 나긋나긋한 대화에 긴장이 풀리다가도 농도깊은 감정선에 울컥했다가...

널리널리 알려야하는 부분이에요 이런 마스터피스를 진짜 많은 사람들이 들어야하는데 ㅠㅠㅠㅠ

4편이 남아있긴 하지만 우선 원작기준 본편은 3편이 완결인데 1~3편중에

같은 대사나 동일한 브금으로 장면들이 대비될 때마다 괜히 과몰입이 되더라고요.

트랙127에서 제이가 유한이 지화자 토끼인 거 알고 니 목소리 좋다는 대사가 있는데 3편에서 유한이도 5년 전 제이를 떠올리고 똑같이 니 목소리 좋다는 말을 되돌려주거나...

2편에서 유한이가 자살을 상상하는 장면에서 쓰이던 브금 연출이 3편에서 칼에 찔려 죽어가면서 똑같이 나온다던지... 

이젠 브금만 들어도 장면들과 감정선이 생생하게 떠오르네요.

또 1,2편이 서로가 5년 전 그 사람인 걸 아는 데칼코마니 엔딩이었다면 

3편 엔딩은 다 듣고나면 1편으로 돌아가게 하는, 재회물이라는 작품성을 보여주면서 여운이 남는 완벽한 엔딩이었습니다.

성우님들 연기는 뭐 사실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페이백 인물들이 캐릭터성이 강해서 자칫 오버스러울 수도 있는데 캐릭터와 혼연일체되어서 너무 자연스럽고 편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먹먹하고 버석했다가, 화냈다가 질투했다가 서로에게만 장난치고 진심으로 웃는 게 생생한 제이유한 성우님들의 섬세한 연기

3편에선 콤비끼리 붙어다니다가 한자리에 모인 한수최매 & 앨사지배인 이 팀들은 목소리만 동시에 나와도 반사적으로 웃겨요

앨사와 로드매니저는 성호님이 1인2역 하시는데 한 씬에 나오는 목소리 듣고있으면 그냥 신기해요...

1,2편에선 빌런이었지만 3편오니 안쓰럽기까지한 명신이. 계속되는 욕대사가 명신이의 성격과 더불어 불안감까지 투영하는 거 같았고요

상택형님 정말...공포였어요 그 약에 취한 채로 하는 부분 들으면서 소름돋아서ㅋㅋㅋ

세븐틴 정말 한국말하는 외국 말투라서 신기했고요

다른 조연분들 연기까지 하나 빼먹을 거 없었습니다. 명연기와 명편집으로 들을 때 물 흐르듯 편하게 들을 수 있었어요

프리토크에서 다들 캐릭터랑 작품이야기 깊게 해주셔서 보람차게 들을 수 있었고, NG도 알찬 게 많았습니다.

코로나시기에 성우분들과 야해분들 고생많으셨고, 페이백 시리즈 앞으로도 계속해서 내주세요 빨리요~~